일반상식 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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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25-02-27 08:55 조회 14회 댓글 0건본문
꿈 이야기
꿈이란 무엇인가? 꿈은 왜 꾸게 되는 것일까? 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우리 모두가 꿈에 대해 관심을 지니고 있으면서, 꿈의 신비한 세계에발을 들여놓기보다는 꿈의 허황됨과 난해함에 뒷걸음치고 있다.
꿈은 인간 잠재의식의 활동으로 우리의 중요한 정신작용이다. 즉, 꿈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초자아인 잠재의식의 정신활동’이다. 우리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던 희망이나 억압 등 현실에서 억눌린 자아의 욕구를 꿈을 통해 표출함으로써 대리만족을 얻게 하고, 자신의 의식세계가 미처 느끼지 못하고 있던 위험한 요소나 대비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우리의 잠재의식은 그 자신의 뛰어난 영적인 존재인 초자아의 힘으로 예견하고 꿈을 통해 내면의 소리를 보내 우리를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꿈을 꾼다는 것은 잠재능력을 지닌 영혼의 목소리와의 대화인 것이다.
꿈에서 시를 짓거나 힌트나 영감을 얻어 좋은 작품을 이루어 낸 사람들의 이야기, 아이의 장래를 예견해 주는 태몽 등은 꿈의 소망충족 및 초자아인 잠재능력의 무한한 가능성이 능력을 발휘하여 나타내 보여주고 있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우리는 꿈을 통해 의식세계와 또 다른 초자아인 잠재의식인 무의식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지나간 일, 현재의 일, 미래에 다가올 일 등등,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내면세계인 또 다른 영적인 존재와의 대화가 꿈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전문적이고 딱딱한 정신분석적인 꿈이야기, 또는 ‘어떠어떠한 꿈은 어떻다’식의 법칙적인 해몽서에서 벗어나, 누구나 흥미있고 쉽게 꿈의 신비성 및 잠재의식의 다양한 표출수단인 꿈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꿈의 예화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주로 설화, 문헌, 역사상 나타난 선인들의 꿈에 얽힌 이야기와 사람들의 여러 꿈이야기를 통해 꿈의 성격을 규명하여 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돕고, 아울러 선인들의 교훈과 지혜의 샘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꿈에 관한 여러가지 정의가 있지만, 꿈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초자아인 잠재의식의 정신활동’으로 규정하고, 본 글에서는 여러 ‘꿈이야기’의 성격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누어 살펴보았다.(제 2장의 꿈의 성격유형에 따른 예화임)
1)감각자극
2)잠재의식의 내면의 심리표출
3)신, 영령, 조상의 신령스러운 고지(告知),계시
4)영혼의 활동
5)잠재의식의 예지적 활동(태몽 포함)
6)해몽의 신비성
7)지어낸 꿈
8)파자해몽
여기에 간략한 꿈에 관한 이해와 해설(제 1장)과 꿈에 관한 사전적 정의 및 어휘, 고사성어, 속담, 수수께끼, 관용어, 문학속에 나타난 꿈(제 3장) 등을 살펴봄으로써 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본 ‘꿈이야기 1’에서는 꿈의 성격유형에 따른 예화(例話)중심으로 1)감각자극 2)잠재의식의 내면의 심리표출 3)신, 영령, 조상의 신령스러운 고지(告知),계시 4)영혼의 활동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1 감각자극.
(1)외부의 감각자극.
이 경우는 꿈에 있어서 가장 단순한 것으로, 수면 중에 외부에서 어떤 신체자극을 주게 되면 그 자극의 영향으로 꿈을 꾸게 되는 경우이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 나오는 예로 살펴보자.
① 어떤 사람이 두세 사람의 남자에게 습격당하여 땅바닥에 눕혀져서 엄지발가락과 다음 발가락 사이에 막대기가 박혔다고 생각하다가 잠을 깨고 보니, 발가락 사이에 지푸라기 한 개가 끼여 있었다.
② 잠옷 깃을 너무 조르고 자다가 교수형에 처해지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③ 머리에 고약을 붙이고 자다가 인디언 떼거리에게 붙잡혀 머리 껍질이 벗겨지는 꿈을 꾸었다.
이처럼 꿈속에서는 수면 중에 우리몸에 자극되는 외부의 감각에 대하여 지나치게 과장되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는 수면중에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의 잠재의식은 깨어있어서 자신에게 닥쳐온 조그마한 위험요소에 대하여 꿈이라는 연극의 무대를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자신의 옷깃을 너무 조르고 자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심할 경우에 질식사를 당하게 될 수도 있다. 꿈은 이 경우에 우리 자신에게 위험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꿈은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에 또 다른 자아가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요, 위험에 대한 경고를 나타내주고 있다.
(2)몸 내부의 신체 이상(異常)의 자극.
꿈은 우리 신체 내부의 이상에 대해서도 우리가 미처 지각하지 못하고 있던 사실에 대해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잠재의식의 활동으로 우리의 의식세계에 꿈의 무대를 펼쳐 우리에게 경고하고 예지 해주고 있다.
이 경우는 프로이트의 내적(기관적) 신체 자극에 해당되는 것으로 잠재의식은 우리 몸의 신체의 이상을 꿈을 통해 나타내주고 있다. 다음의 꿈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 꿈에 왼쪽 옆구리를 채인 후 늑막염을 알아내다 >
현직 교사의 꿈이야기이다. 며칠 전부터 다른 사람과 싸우는 꿈을 자주 꾸었다. 때로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면서 여느 때와 달리 꿈을 자주 꾸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이다. 꿈에 누군지 모르는 어떤 사람과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인가로 시비가 붙어 싸우게 되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싸우다가 상대방이 내지른 발길질에 왼쪽 옆구리를 걷어 채였다. 너무나도 아파서 떼굴떼굴 굴르다가 깨어 보니 꿈이었다. 꿈속에서 너무나도 아팠던 기억이 생생해서 맞았던 부분을 눌러보고 움직일 때마다 결리는 것이 무척 아파 왔다. 아침에도 통증이 있기에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X레이를 찍어보니 늑막염으로 진단이 나왔다.
이 경우에 꿈에서 일러주지 않았더라면 치료하기에 위험한 단계에까지 갔을지도 모른다. 계시적 성격을 띠고 있는 이 꿈에서 알 수 있듯이 꿈은 현실의 자신이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알 수 없었던 우리 몸의 이상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또한 신비로운 꿈의 세계에 대해서 잘 알 수가 있다. 꿈속에서 싸움을 걸어왔던 사람은 다름 아닌 병마(病魔)였을 것이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자 병마와 여러 날 동안 싸우는 것이 꿈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났던 것이라 볼 수 있겠다. 꿈에서의 싸움에서 이겼더라면 늑막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임을 알 수가 있겠다. 고사성어에 나오는 [병입고황]의 병균들의 주고받는 이야기와 좋은 비교가 되고 있다.
2 잠재의식의 내면의 심리표출.
이는 우리가 깨어 있을 때의 관심을 지니고 있는 사실이 꿈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즉 꿈은 우리 의식세계의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프로이트가 ‘꿈은 억눌린 소망의 표현’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도 여기에 기인하고 있다.
‘꿈은 현실에서 사회적 제약이나 능력의 한계 등으로 억눌려 있던 자아의 표출이다.’ ‘꿈은 자신의 잠재의식의 감정표현이다.’ ‘꿈은 속으로 애태우고 고민하고 은근히 바라고 있었던 것들을 표현한다.’ 등등의 말에 잘 나타나 있듯이 꿈은 잠재적인 내면의 소망, 불안, 공포, 초조감 등의 심리표출을 보여주고 있다.
1)억눌린 소망의 표현.
사례 1) <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례 >
① 물을 마시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 보면 갈증을 몹시 느끼는 일이라든지, 소변을 보는 꿈을 꾸고나면 요의를 몹시 느끼고 있던 중이었음을 알게 된다.
② 좋아하는 연예인을 꿈속에서 만나게 된다든지 이루지 못하는 일을 꿈에서나마 이루어보게 함으로써 욕구불만을 해소시켜 준다.
사례 2) < 추운 남극에서 겨울을 보낸 대원들의 꿈 >
① 밤마다 호화로운 만찬회에 나가는 꿈.---이는 식량부족으로 인해 잘 먹고 싶다는 소망.
② 산더미처럼 쌓인 담배더미의 꿈.---부족한 담배로 인해 담배를 마음껏 피워보았으면 하는 소망.
이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입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사례 3) < 탤런트 박용식씨의 꿈 >
탤런트 박용식씨는 전두환 前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방송출연이 금지되던 시절에 도대체 얼마나 닮았기에 내가 이 시련을 당해야하나 싶어 실제 얼굴을 한번 보기가 간절한 바램이었다. ‘한번은 청와대 정문앞에서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입초순경과 옥신각신 싸우다가 깨어나 보니 꿈이었다’고 말하고 있다.---MBC가이드,1995,12월호. 이는 간절한 바램이 꿈으로 나타났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사례 4) <연산군 기생의 꿈>
연산군에게 사랑하는 기생이 있었는데 저의 동무에게 말하기를,
“옛 남편을 어젯밤 꿈에 보았으니 심히 괴이한 일이다.”
하였더니, 연산이 곧 조그만 종이에 글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 조금 후에 궁녀가 은쟁반 하나를 들고 오는데 포장이 겹겹으로 단단히 되어 있었다. 그 기생으로 하여금 열어 보게 하니 바로 그 남편의 목이었다. 그 기생도 함께 죽음을 당하였다.---장빈거사호찬, 대동야승 제 51 권
위의 꿈이야기는 꿈이 잠재적인 소망표현임을 믿어왔음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꿈에서 기생이 옛남편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잠재적인 소망표현으로 받아들여, 잔혹한 행위를 하고 있다.
2) 불안,공포,초조감.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운전사의 경우 밤마다 꾸게되는 악몽이 여기에 속한다. 시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자게 되면 꿈속에까지 시험을 보는 꿈을 꾸게 된다. 그것도 시간이 다 되었는데 한 문제도 풀지 못해 당황해하는 꿈을 꾸는 등의 안 좋은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세조의 꿈에 죽어간 사육신의 환영이 나타나 괴롭힌 사실은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다. 이와 유사한 경우의 꿈에 있어서 심한 경우에 있어서는 정신적 장애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기미독립선언서에 나오는 구절로 예를 들어보자.
‘금일(今日) 오인(吾人)의 조선독립은 --- 지나(支那)로 하여금 몽매(夢寐)에도 면(免)하지 못하는 불안(不安),공포(恐怖)로서 탈출(脫出)케 하는 것이며----
여기서 夢寐는 ‘잠들어 꿈속에서도’의 뜻으로 ‘조선의 독립은 일본이 쳐들어올까 잠들어 꿈속에서도 불안,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을 안심시켜준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꿈은 불안한 심리,공포,초조감의 반영을 보여주고 있다.
3 신, 영령, 조상의 신령스러운 고지(告知),계시, 이적(異蹟).
우리는 꿈을 통해 영적인 대상과의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지나간 일, 현재의 일, 미래에 다가올 일 등등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잠재의식인 내면세계와 또 다른 영적인 존재와의 대화가 꿈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영적인 대상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세계가 꿈의 세계이다. 꿈은 잠재의식과 영적인 세계와의 가교이며 대화의 통로이다. 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현몽은 이를 말해주고 있으며, 또한 성경에도 꿈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나오고 있다. 영령의 대상도 산신령을 비롯하여 귀신, 조상, 역대 제왕, 죽은 사람, 자라, 거북, 꽃 등등 다양하게 시공을 초월하여 나타나고 있다. 이 경우 직접적인 계시나 告知의 경우도 있지만 문자(文字)나 용 등으로 상징화되어 나타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 신성시하거나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서 일부 조작된 꿈도 있겠지만, 여타의 수많은 꿈들은 영령의 告知,계시가 꿈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옛 선인들의 기이한 꿈이야기를 믿고 안 믿고는 본인의 자유의지이겠지만, 우리 모두 꿈으로 보여주는 신비스러운 영령들에 대한 사실이 있었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꿈이야기에는 우리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는 하나님, 부처님을 떠나서 신비스러운 영령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그리하여 자신만을 알고 자신의 이익만을 탐하는 무리들에게 신령스러운 정의의 세계가 존재함을 깨우쳐주고 있다.
사례 1) <보은에 대한 계시>
무덤을 단장해주고 제사를 지내준 사람이 있었다. 그날밤 꿈에 무덤의 주인이 나타나 ‘고맙도다. 내가 그대의 어머님이 병을 앓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병을 고쳐 주겠노라’는 무덤 주인의 계시를 받는다. 다음날 아침 일이 있어 집을 나서는데 하늘에서 뭐가 떨어져서 살펴보니, 뱀장어 한 마리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에 간밤의 꿈을 생각하고 가져다가 어머니에게 달여 드리니 병이 씻은듯이 나았다.
이 이야기에서는 신비스러운 꿈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매가 뱀장어를 잡아 새끼에게 가져다주려고 하늘을 날아가다가 뱀장어를 낚아챈 발톱에 힘이 빠지게 되고 또한 뱀장어도 버둥버둥거리다가 떨어진 것이 하필이면 그 사람 앞에 떨어질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어쩌면 그 전날 꿈에 ‘병을 고쳐 주겠노라’라는 보은(報恩)의 계시적 성격의 꿈을 꿀 수가 있다는 말인가? 이러한 선인들의 예화를 통해볼 때 꿈에는 우리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스러움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례 2) < 죽은 김덕생 영령의 복수 >
무술(武術)이 뛰어난 김덕생(金德生)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김덕생에게는 친한 친구가 있었다. 김덕생이 죽은 지 10여년이 지난 뒤의 일이다. 어느 날 친구가 잠자리에서 갑자기 놀라 일어나 큰 소리로 외치다가 다시 잠들더니, 조금 있다가 또다시 놀라 일어나 큰 소리를 질렀다. 이 때, 그의 부인이 이상히 여겨 물으니, “마침 보니 김장군이 흰 말을 타고 활과 화살을 메고는 나를 불러 말하기를, ‘우리 집에 도둑이 들어 왔기에, 그래서 쏘아 죽이려고 왔소.’ 하는거요. 그후 다시 와서는 피 묻은 화살 한 개를 빼어 보이면서, ‘내, 이미 도둑을 쏘아 죽였노라.’고 하잖겠어.” 하였다. 부부는 서로 괴상하게 여기어 날이 새자 김장군의 본집으로 즉시 가 보았다. 김장군 집에는 나이 어린 후실(後室)이 있었는데, 그날 밤에 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