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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재채기, 코막힘 등은 비염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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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2-27 08:46 조회 2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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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이라며 아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가 많다. 대개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게 찾아오는 아이들 대부분이 실제로는 축농증이 아니라 비염이다.


축농증은 의학용어로 부비동염이라 한다. 얼굴 광대뼈 속에는 구멍이 하나 뚫려 있다. 부비동이라는 이 구멍에 염증과 고름이 생기는 병을 부비동염이라 한다. 얼핏 생각해도 광대뼈 속에 고름이 고였다 해서 재채기를 하고 코가 가렵거나 코가 막힐 리는 없지 않겠는가. 이런 증상들은 모두 비염에 의해 나타난다.


다만 콧물은 부비동염과 비염 어느 경우에나 나타나는 증상이다. 부비동과 코 사이에는 이 두 부위를 연결하는 구멍이 하나 있다. 부비동에서 생긴고름이 일단 코 속으로 빠져나오고, 이것이 다시 코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콧물은 대부분 비염 때문에 생겨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이다. 부비동에서 생긴 고름은 목 뒤를 통해 위장속으로 넘어간다. 아이를 진찰할 때 목 속을 들여다보면 하얀 코 같은 게 목 뒤로 넘어가는 것을 자주볼 수 있다. 이것이 부비동에서 생긴 고름이다. 고름이라고는 했지만 부비동 고름은 일종의 점액이기 때문에 보통 흰색을 띤다. 코로 나오는 누런 콧물은 코 자체에서 생산됐거나 부비동에서 생긴 것이 코 속 세균에 의해 변질된 것이다.


비염과 부비동염 치료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잘 구별해야 한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은 대부분 부모들이 "댁의 아이가 앓는 병은 비염입니다" 하면 별 다른 내색을 않다가도 "축농증입니다"하면 깜짝 놀란다. 축농증이 비염보다더 무서운 병으로 알고 있는 모양이다.


물론 둘 다 고쳐야 하는 병이지만 부비동염이 문제가 되는 것은 여기서 나온 고름이 아이가 잠든 사이 폐로 흘러들어가 기침병을 만들거나 천식을 악화할 때 뿐이다. 따라서 천식도 없고 기침도 하지않는 아이라면 X선 사진에 부비동염이 나타나더라도 별로 문제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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