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비만치료, 완치 아닌 조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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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25-02-26 12:29 조회 18회 댓글 0건본문
비만은 단순히 과식을 한다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이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백명기 원장(백명기 비만운동센터)은 “살이 찌기 쉬운 유전적 체질을 가진 사람이 과식을 하고 운동 부족일 때 비만이 되기 쉽다”며 “과식은 주로 심리적인 문제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 가운데 한쪽이 비만일 경우 50%가, 양쪽 모두 비만일 때 80%의 자녀가 비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있으면 식욕이 증가하는데, 주로 남성은 술로 여성은 군것질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체지방률이 남성은 몸무게의 20~25%, 여성은 28~32%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중년기의 비만은 심근경색, 협심증, 고혈압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남성에게는 대장·직장·전립선 등에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종합병원을 뺀 대부분의 비만 전문클리닉은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다. 이 병원들은 3~6개월 정도의 비만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로 심리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운동요법, 체질개선을 위한 약물요법 등을 병행한다.
최근에는 한방 치료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이점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식이요법 이외에도 전기침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전침요법, 몸에 열을 가해 화학적으로 지방을 연소시키는 S.A.T.요법 등으로 비만을 치료한다. 식욕과 관계된 경혈이 많은 귀에 이침(耳針)을 놓기도 한다.
지방성형술은 대표적인 외과적 치료 방법이다. 말 그대로 수술을 통해 지방을 잘라내거나 빼내는 것이다. 한번 수술하는데 300만~400만원이 들지만 다이어트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번에 제거할 수 있는 지방의 양이 1500㏄ 정도이기 때문에 2~3회 이상 시술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살빼기에는 왕도가 없다. 성균관대 의대 이문규 교수(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는 “최근 비효과적이며 위험성이 큰 각종 다이어트법 및 식품이 범람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며 “비만은 완치하기보다 조절한다는 생각으로 치료에 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