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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철분제제는 임신 5개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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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2-27 08:47 조회 1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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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월경 등 여러가지 이유로 몸안의 철분이 남성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래서 많은 남편들이 아내가 임신을 하면 무슨 의무처럼 각종 철분제제를 집으로 사다 나른다. 하지만 임신 초기부터 철분제제를 먹는 것은 그다지 이로울 게 없다.

정상적인 임신중에는 총량으로 따져서 1000㎎정도의 철분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300㎎은 태아와 태반을 위해 사용되고, 500㎎은 모체의 적혈구 증가에 필요하다. 나머지 200㎎은 자연 배설된다.


그런데 이는 대부분 임신 후반기에 필요한 양이다.

임신 초기에 필요한 철분양은 매우 적기 때문에 이 때에는 애써 철분을 보충해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공연히 철분제제를 복용해 헛구역질이나 구토, 소화불량 등 입덧만 악화시킬 수도 있다. 실제로 남편이 사다준 귀한 철분제제를 임신 초기부터 복용하다가 이런 증상들을 호소하는 여성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임신 후반기가 되면 보통 하루에 6~7㎎의 철분이 추가로 필요하다. 그러나 여성의 체내에 저장돼 있는 철분이나 식사중에 섭취하는 철분만으로는 추가로 필요한 양을 보충할 수 없다.


따라서 철분제제는 임신 5개월부터는 꾸준히 복용하는 게 좋다. 현재 나와 있는 수십가지 철분제제 가운데 흡수력이 뛰어난 것을 선택하면 된다. 만일 속이 불편해지는 등 장애가 나타나면 밥 먹는 중간에 복용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먹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한편 철분제제가 태아에게 혹시 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해 복용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 또한 잘못된 상식이다. 철분제제는 약이 아니라 영양제인 만큼 임신 후반기부터는 가급적 복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중에 철분제제를 적절히 보충하지 않으면 초기에 빈혈이 없더라도 임신 후반기에 심한 철분 결핍 증상이 나타나거나, 분만한 뒤에 이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새내기 남편들이여!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다고 임신 초기부터 철분제제를 강권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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